그가 공개 연주를 그만한다고 한다. 정말 아쉬웠다.
신체적인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었고
그의 명성보다 더 빛나는 매너가 참 인상적이었던 연주자였다.
사람 좋아보이는 얼굴도 그랬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한국 시장을 '봉'으로 보지 않고 인간적으로 대해준 유일한
외국인 피아니스트였다는 점이다.
아쉬케나지에 관해서는 나에게도 사연이 있었는데..;;
그가 내한했을 때 예술의 전당으로 가서 연주를 본 후
사인을 받기 위해 오래도록 기다렸던 적이 있었다.
커다란 포스터와 팜플릿을 들고서 어린아이처럼
설레어있었는데 내 순서가 막상 다가오자
나이에 걸맞지 않게 초긴장을 한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그만 팜플릿과 포스터를 떨어뜨렸고
당황해서 "아임 쏘리"를 연발하는 나에게 그는
직접 일어나서 친히 떨어진 포스터와 팜플릿을
주워 나에게 건네주곤 다시 자리에 앉아 사인을 해주었다.
"Are you OK?" 라는 말을 전하면서.
사인을 받고 나서도 "Take care, Bye Bye~" 라고 말해서...;;
어찌나 얼얼했던지;;
대신 녹음활동은 계속한다고 한다.
아쉬운대로 음반이라도 가능한대로 모아봐야겠다.
앞으로는 더 이상 연주로는 볼 수 없으니..








